FIP는 야구를 즐겨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도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지표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투수의 능력치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지표는 ERA (Earned Run Average)라는 평균 자책점이기 때문입니다. 스포츠 중계에서도 투수의 능력치 지표를 보여줄때 일반적으로 ERA를 보여주지, FIP를 보여주진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FIP란 무엇이고, 이를 근거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위는 FIP 식입니다. 홈런과 볼넷을 많이 허용할 수록 FIP는 높아지며, 삼진을 많이 잡을 수록 FIP는 낮아집니다. 뒤의 상수 C는 리그 ERA의 평균과 같도록 조정하는 수치입니다. (썩빡꾸의 세이버메트릭스에서는 3.2로 잡았습니다.)
FIP는 ERA와는 다르게 팀의 수비, 운과 같은 투수 이외의 상황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아, 투수의 실제 능력에 대해서 말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한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2021년 NC다이노스의 외인 투수 '파슨스' 선수의 지표에 관해서 보겠습니다. 아래의 지표는 2021 시즌 파슨스 선수의 성적입니다.
파슨스 선수는 4승 8패의 선발 투수로써, 기존의 관점에서는 선발 투수로써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파슨스 선수는 재계약을 하면 안되는 선수일까요?!
NC 다이노스는 이런 파슨스 선수와 재계약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투수의 능력 이외의 요소에 의해 승/패가 낮았지만, FIP, WHIP, WAR 등의 수치가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2021 우승팀의 외국인 투수 에이스인 쿠에바스 선수와 비교해보겠습니다.
쿠에바스 선수 역시 매우 좋은 투수로 알려져있지만, FIP, WHIP 등을 비교했을때 파슨스 선수가 크게 밀리지 않으며 실제로 ERA+, FIP+ (ERA, FIP의 조정 지표)의 경우 더 높은 좋은 기록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의미로 선발투수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던 승/패가 좋지 않았던 파슨스 선수 역시 재계약이 추진되고 있지 않나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투수의 지표인 FIP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게시물에서도 투수의 다른 지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ㄱ겠습니다.
그럼 다음 게시물에서 또 뵙겠습니다!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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